가끔 이유 없이 근육이 쑤시거나 몸이 간지러울 때가 있는데요. 손톱에 별다른 상처가 없는데 욱신거리고 아프다면 손톱 속 종양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생소한 “손톱 속 종양”, 손톱 종양으로 인해 극심한 고통을 경험한 여성의 사연이 소개되었습니다.
커뮤니티 사이트 이머지에서는 어느 날부터 손톱 속에서 느껴지는 고통을 참다 결국 병원을 찾은 여성의 사연이 올라왔는데요. 사연 속 여성은 어느 날부터 손톱에서 통증이 느껴졌지만 겉으론 어떠한 증상도 보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유 모를 통증은 지속적으로 그녀를 괴롭혔고 특히나 추운 날이면 통증이 더욱 심해졌다고 하는데요.
고통을 참다 결국 병원을 방문한 여성은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게 됩니다. MRI 검사 결과 그녀의 손톱 밑에는 작은 종양이 자리 잡고 있었는데요.
크기 2mm의 작은 종양이 지속적인 고통의 원인이었던 것입니다. 원인을 알게 된 후 수술을 위해 손톱을 잘라내고 종양을 제거하였습니다. 수술이 끝난 후 그녀는 손톱에서 더 이상 통증이 느껴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해당 사연의 주인공 손톱 속 종양은 ‘사구체 종양(Glomus tumor)’이라 불리는 종양으로 피부 어디 부위에서나 생길 수 있으며 주로 손톱 또는 발톱 밑에서 발생된다고 합니다.
사구체 종양은 겉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크기가 작은 종양이 대부분으로 눈으로 발견이 어렵다고 합니다. 또한 차가운 곳에서 더욱 심한 통증이 느껴지며 종양이 위치한 부위를 누르면 더욱 심한 통증을 느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증상이 나타났을 땐 팔, 손, 손목, 손가락 등을 전문으로 담당하는 수부외과를 방문하여 전문가를 통한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합니다.
이름부터 생소한 ‘사구체 종양’ 주부들에겐 흔하게 발생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여름철 찬물에 설거지를 하다가 바늘로 손톱 밑을 찌르는 듯한 통증을 느꼈다면 ‘사구체 종양’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스치기만 해도 손끝이 쑤시는 듯한 고통에 사구체 종양은 눈에 보이는 증상이 없고, 통증이 느껴지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특성 때문에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아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사구체 종양은 특히나 차가운 온도에서 통증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사구체 종양은 모세혈관이 털 뭉치처럼 형성된 사구체에 양성 종양이 발생한 질환으로 사구체는 피부의 정상조직으로 피부 아래 인접 부위에 자리하고 있는데요. 체온조절을 돕는 역할을 하는 이 사구체에 문제가 생기면서 만들어진 종양이 바로 사구체 종양이 됩니다.
보통 5㎜∼1㎝의 작은 크기로 주로 여성에게 잘 발생하며 손톱이나 발톱 아래에서 주로 생긴다고 하는데요. 사구체 종양이 생긴 부위를 누를 때나 스칠 때나 찬물에 손을 넣었을 때 통증이 심해지고 겨울철에는 찬바람에도 욱신거리며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종양이 있는 부위의 크기가 크다면 손발톱이 갈라지거나 변색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은 육안으로는 쉽게 확인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아 초음파 검사로도 발견하기가 어렵고, 종양 발생 후 오랜 기간 방치 시 수지골의 함몰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사구체 종양은 보존적 치료로는 완치할 수 없고 수술로 제거하는 방법이 유일합니다. 종양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한 후 수술로 제거해야 하는데요.
사구체 종양은 보통 손톱 밑과 뼈 사이에 발생하기 때문에 수술 시 일반적으로 손톱을 제거 후 종양을 제거해야 하며 종양 크기가 매우 작아 정밀한 작업이 필요하므로 경험이 많은 수부 전문의가 미세현미경을 이용해 완벽히 제거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수술 시간은 약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고려대안암병원 정형외과 박종웅 교수는 “사구체 종양은 손에 생기는 종양의 약 1%를 차지하는 양성 종양으로 최근에는 정밀한 진단은 물론, 가능한 한 손톱을 절개하지 않고 종양을 제거함으로써 손톱을 제거하는 아픔이나 수술 후 손톱이 갈라지는 기형을 방지하고 있다”라고 전하였습니다.
또한 “손끝이 찬물에 닿을 때 콕콕 쑤시는 듯한 통증이 발생하거나 볼펜 끝으로 손톱 뿌리 부분이나 손톱 주변을 누를 때 눈물이 날 정도의 통증이 있다면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